전시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 展>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오르세미술관과 지엔씨미디어가  주최하는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 展’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2017년 3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와 빈센트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을 비롯해 오르세미술관을 대표하는 명작 회화와 데생 1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람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불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열렸을 뿐만 아니라 오르세미술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전이다. 뜻깊은 이번 전시를 위해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기>, 빈센트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걸작 중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이 관심갖는  명작의 이례적인 특별 대여가 이루어졌다. 밀레, 고흐를 비롯한 모네, 고갱, 세잔, 드가, 들라크루아 등 19세기를 빛낸 거장들과 그들이 남긴 명작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 프랑스 간 친목 도모와 교류의 장이 열린 뜻 깊은 2016년을 매듭짓는 중요한 문화 행사다.

19세기의 예술은 20세기 이후 현대 예술에 이르기까지 그 예술적 근원이 되며 극도로 풍요로운 양상으로 발전해 나갔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각축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 19세기는 서양 미술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같은 작가들의 미적 세계를 바탕으로 기적처럼 천재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는 19세기를 풍성하게 담아내고 기적적인 미의 세계를 한자리에서 펼쳐 보이고자 기획됐다. 

특히 밀레를 존경한 거장 빈센트 반 고흐가 탄생시킨 명작 ‘정오의 휴식’의 수십년 만의 이례적인 해외 반출로, 서울에서의 전시가 성사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빈센트 반 고흐는 밀레를 예술적 멘토와 같이 존경했다. 고흐의 ‘정오의 휴식’은 밀레가 남긴 ‘정오의 휴식’을 보게 된 고흐가 자신만의 화풍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작품의 보존을 위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고흐의 ‘정오의 휴식’의 전시로 거장이 존경한 또 다른 거장, 밀레의 숨결까지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19세기를 중심으로 그 시대와 공존하며 삶에 뒤섞였던 거장들과 그들이 남긴 명작들을 크게 5개의 주제로 구분해 소개한다. 구분된 주제를 통해 대표 작품들 간의 대비를 보여줌으로써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던 각 예술 사조의 특징과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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