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장인’ 넬(NELL) 김종완이 직접 밝힌 신곡 ‘그리워하려고 해’ 그리고 넬스러운 음악

넬의 음악에 대한 셀프 정의 #늘 그래왔듯 #넬스러운 음악 #우리만의 길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4인조 밴드 넬(김종완(보컬), 이재경(기타), 이정훈(베이스), 정재원(드럼))이 겨울을 담은 또 하나의 신곡 '그리워하려고 해'로 돌아왔다.

이정훈, 김종완, 정재원, 이재경 (왼쪽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리움’이란 단어가 가지고 있는 양면인 슬픔과 아련한 따뜻함을 동시에 풀어내고 있는 이번 곡은 마치 추운 겨울날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공개와 동시에 많은 리스너들의 감성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앞서 넬은 올해 4월 스페이스 보헤미안이란 독립 레이블 설립 후 발표한 첫 정규앨범 'C'에 이어 오랜만에 신곡으로 찾아온 넬은 올해가 가기 전 브랜드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 2016’으로도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곡을 쓴 보컬 김종완이 소속 레이블을 통해 직접 신곡 ‘그리워하려고 해’와 넬의 음악,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전해왔다.

김종완, 정재원, 이정훈, 이재경 (왼쪽부터)

#. 신곡 제목을 '그리워하려고 해'로 정한 이유는?

‘그리워하려고 한다’란 표현은 사실 많이 혹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데, 그리움이 수동적으로 갖게 되는 감정이란 느낌을 많이 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곡에선 보다 능동적으로 모든 감정에 충실해지려함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런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 이번 신곡의 보컬과 연주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보컬과 연주 모두 절제하며 담담하게 표현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어요. 감정이 흘러 가는 대로, 담담히 받아들이는 마음을 담아내려 했기에 과장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 김종완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인가? 이번 곡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언젠가부터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 하는 것에 꽤 인색해지고 어색해 진 것 같아요. 게다가 슬픔이라던가 그리움 같은 감정들은 애써 외면하려 까지 하고. 하지만 좋고 나쁨을 떠나, 결국 이런 감정들 하나하나가 모여 그 사람을 만드는 거니까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충실해지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흘러간 시간들의 대한 아련함도.

#. 신곡 공개 후 특히 가사에 대해 “잠깐이라도 위로와 힐링이 되었다”, “모두 내 이야기인 것만 같다”라는 등 리스너들의 공감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감상평에 대한 생각 

나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좋은 음악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지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 독립 레이블 설립 후 넬의 음악에도 달라진 점이 있을까?

외적인 환경이 변했을 뿐 음악은 늘 마음과 머리 안에 있는 거니까, 레이블 설립으로 인해 음악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오로지 우리만을 위한 녹음실이 있다는 게 엄청 행복할 뿐!

#.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사실 수식어는 누군가가 붙여 주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뭔가 장인 정신을 갖고 진정성 있게 음악을 한다는 느낌의 그런 수식어가 붙음 기쁘지 않을까? 들었던 것 중엔 ‘소리장인’이 뭔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웃음)

#. 24일 넬 브랜드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 2016’ 관람 포인트

오신 분들 모두 공연장에서만큼은 모든 걸 잊고 온전히 음악을 느낄 수 있었음 하는 바람이에요. 울고 싶음 울고 몸을 흔들고 싶음 흔들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 넬의 음악에 대한 셀프 정의 & 앞으로의 활동 계획

아주 간단히, 넬의 음악은 그냥 넬스러운 음악. 앞으로의 계획은 음악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또 공부해가면서 늘 그래왔듯, 넬을 아껴주는 이들과 함께 꾸준히 우리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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