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우울증을 앓고 있는 20대 여성이 자해를 말리는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4분쯤 광주 서구 농성동 한 주택에서 A(21·여)씨가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50)와 할머니(73)가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의 아버지는 왼쪽 어깨, 할머니는 오른쪽 목 등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어머니도 현장에 있었지만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 난동을 부린 뒤 자해한 A씨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A씨가 약을 먹지 않겠다며 자해를 시도, 이를 말리던 아버지와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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