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가짜논쟁 …‘우울한 한 해’


올 해 연예계는 우울한 소식이 많았다. 특히 개그맨 김형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정다빈, 유미가 자살로 아까운 생을 마감해,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같은 충격으로 모방 자살이 잇따라 일어나기도 했었다. 또 신정아 파문으로 인해 연예계 학력위조도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수 십 명 연예인들이 포털사이트에 학력을 고쳤으며, 스스로 자신의 학력위조를 양심 고백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또 어느 때와 다름없이 잉꼬부부의 이혼도 있었다. 위조, 자살, 이혼 등 2007년 한해를 장식했던 굵직한 연예계 10대 뉴스만을 모아본다.


1위-자살, 사망소식

인터넷 포털사이트 파란이 2007년 1월부터 11월까지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연예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김형은, 유니, 정다빈 사망이 1위를 차지했다.

개그우먼 김형은은 지난 1월10일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던 중 합병증에 따른 심장마비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1월21일에는 가수 유니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집에서 자살한 채로 발견됐으며, 또 2월10일에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한류스타 대열에 올라섰던 정다빈이 목을 맨 채 남자친구 집에서 발견됐다.

5월 23일에는 명 스포츠 캐스터였던 MBC 송인득 아나운서가 48세의 나이로 간경화에 따른 내출혈로 사망했으며, 인기 탤런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주승이 46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위- 학력위조 파문

신정아 사건에서 시작된 학력 위조 파문으로 윤석화, 장미희, 오미희, 주영훈 등 많은 연예인들이 학력 위조를 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에 흠집을 남겼다.


3위- 잉꼬 부부 잇따른 파경

박철·옥소리 파경에 이어 이영하·선우은숙, 이민영·이찬 부부 생활을 정리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박철과 옥소리 커플과 이민영·이찬 커플의 경우 서로의 잘못을 탓하는 폭로전과 재산분할과 양육권을 놓고 아직도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민영과 이찬 커플의 경우 폭력으로 인한 유산을 주장하면서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4위- ‘텔 미’ 열풍

할머니, 할아버지, 대선주자도 모두 텔 미 텔 미.

원더걸스의 텔 미 열풍은 아이돌그룹에 열광하는 10대들뿐만 아니라 20~30대는 물론이거니와 40대 이상의 연령층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전 국민이 ‘텔 미 텔 미’에 빠졌다.


5위- 디 워(The War) 논란

800만 관객을 모은 디 워(The War)는 예술성이냐, 새로운 시도냐를 두고 평론가들과 네티즌들과의 갈등으로 번졌다. 이에 디 워에 대한 거침없는 혹평을 했던 미학평론가 진중권씨는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6위는 즐거운 6남자의 유쾌한 도전인 MBC ‘무한도전’과 7위는 태왕사신기, 이산, 왕과나, 대조영 사극 열풍이 그 뒤를 이어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동영상 배포 협박 사건과 9위는 영화배우 전도연의 칸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10위는 미드 열풍을 일으킨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 일명 '석호필'의 인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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