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13명 다인조 그룹 세븐틴이 세 번째 미니앨범 ‘Going Seventeen’으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세븐틴은 특유의 청량함에 열정을 더한 음악으로 한층 더 풍부하고 세련된 모습을 과시했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세븐틴의 세 번째 미니앨범 ‘Going Seventeen’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한은 “이번 세 번째 미니앨범은 타이틀곡 ‘붐붐’을 비롯해 신곡 10개로 구성되어 있다. 꿈을 향한 열정을 앨범에 담고 싶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앨범을 설명했다.

특별히 이번 앨범은 세 장으로 구성됐다.‘Make A Wish’, ‘Make It Happen’, ‘Make The Seventeen’의 세 버전은 꿈을 향한 열정을 그리고 있다. 세 장의 앨범에는 세븐틴이 배를 만들어 꿈으로 향해가는 모습부터 결과물을 완성시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의 과정을 담았다.

버논은 “‘Make A Wish’는 꿈을 꾸는 자체, ‘Make It Happen’는 그것을 실현 시키는 것, 마지막 ‘Make The Seventeen’는 ‘다 같이 배를 만들자’는 앨범의 스토리에 맞게 배를 제작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앨범명 ‘Going Seventeen’은 배를 완성해 나가는 뜻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렇게 세 가지 버전으로 앨범을 발매한 것은 각각의 메시지가 있다. 세 앨범을 하나로 통합시키려고 했다. 세 가지의 키워드가 다 중요해 나눠 발표했고 노래를 들어보시면 그 안에 담긴 뜻을 이해하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몰라보게 헬쑥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승관은 “앨범을 준비하면 13명의 안무가 역동적이다 보니 저절로 살이 빠지더라”면서 “멤버들끼리 일명 ‘붐붐다이어트’가 됐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컴백 전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다는 승관은 다이어트 비법으로 “버핏테스트를 자기 전에 100번을 하고 7kg 정도를 뺐다”고 설명했다. 또 “꾸준히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앨범에선 13명 다인조 그룹이라는 장점을 극대화시킨 믹스 유닛곡 ‘BEAUTIFUL’과 퍼포먼스팀의 호시가 작곡에 나선 하이라이트가 앨범 전반을 장식한다.

중점적인 퍼포먼스에 대해 호시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또 겉옷을 이용한 안무를 포인트로 줬다”고 강조했다.

‘Seventeen’은 데뷔 당시부터 ‘자체제작돌’로 곡과 안무를 직접 만든 만큼 이번 미니 앨범 ‘Going Seventeen’의 타이틀곡 역시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데뷔곡 ‘아낀다’부터 환상의 조합을 이뤘던 세븐틴 멤버 우지와 작곡가 범주가 다시 한 번 세븐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잔뜩 담았다. 세븐틴의 다른 멤버들 역시 앨범의 수록고 작업에 참여하면서 이전보다 성장해나가는 세븐틴의 음악적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어 대체 불가능한 세븐틴만의 모습이 담긴 곡들로 구성됐다.

특히 타이틀곡 ‘붐붐’은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의 설렘과 좋아하는 이성을 봤을 때의 쿵쾅거리는 마음을 ‘붐(BOOM)’이라는 단어를 통해 표현했다. 반복되는 노래로 쉽게 흥얼거릴 수 있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다.

우지는 “비는 시간이 있으면 작업을 늘 하는 편인데 앨범 컨셉에 맞춰 선정을 한다. 이번 앨범에 아껴뒀다 수록된 곡은 ‘빠른 걸음’, ‘글쎄’, ‘기대’ 이 세 곡이 이전에 만들어뒀던 곡이다”며 앨범 준비 비화를 설명했다.

민규는 “‘자체제작돌’이라는 부담감에 힘이 들기도 하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승관은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셔도 저희끼리 냉정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작업을 했다”며 앨범에 대한 열정을 표했다. 상승곡선을 이어왔던 세븐틴은 이번 앨범으로 1위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마지막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세븐틴은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다는 기분 좋은 상상과 함께 공약을 내걸었다.

도겸은 "1위를 한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 혹시 1위를 하게 된다면 늘 세븐틴 안무영상을 보여드렸었는데, 좀 더 특별한 영상을 보여드리고 싶어 크리스마스 특별 영상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 안에 산타할아버지, 트리, 루돌프까지 만들도록 하겠다“며 위트있는 공약을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공개된 세 번째 미니앨범 ‘Going Seventeen’의 타이틀곡 ‘붐붐’은 공개과 동시에 각종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