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미각 꼬마생쥐의 인생역전 스토리


3D애니메이션의 선두 주자인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사전에는 ‘실패’란 없는 듯 보인다.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에 이르기까지 성공에 성공을 거듭했고, 어느 하나 3D애니메이션의 역사에서 빼놓을 작품은 없었다.

2007년 초 픽사가 새롭게 선보인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역시 3D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작품이다. 꼬마 생쥐 레미의 인생역정(?)을 다룬 감동적인 이 얘기는 평단뿐만 아니라 세계 팬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뒀다.

절대미각을 가지고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레미에게 단 한가지 치명적인 약점은 레미가 사람이 아닌 생쥐라는 것. 레미는 가족의 만류에도 파리 최고급 레스토랑의 주방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주방 견습생 겸 청소담당 10대 소년 링귀니를 만나 서로 의기투합하
게 된다.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은 생쥐와 소년의 이야기는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다.

<라따뚜이>는 지난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자동차들의 멋진 카레이싱이 인상적이었던 <카>를 뛰어넘는 최신의 3D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실사 영화보다 더욱 실감나는 영상을 선보인다. 이미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동물의 털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나타낸 픽사 제작진들은 이번 <라따뚜이>에서는 더욱 정교한 기술로 자연스러운 생쥐털의 움직임까지 표현해냈다.

메가폰은 <아이언 자이언트>와 <인크레더블>을 선보였던 브래드 버드 감독이 잡았다.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패튼 오스왈트가 주인공인 생쥐 레미의 목소리를 맡았다.

또 명배우 피터 오툴과 이안 홈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에 출시된 <라따뚜이> DVD는 레퍼런스급으로도 손색 없다. 특히 두 가지의 특별보너스는 애니메이션 팬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듯 싶다. 새롭게 공개되는 단편 애니메이션 <여러분의 친구 생쥐>와 <리프티드>가 그것.

이밖에도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터뷰 등의 서플먼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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