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투자 대박


영화배우 정준호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유망한 땅이 있으면 틈틈이 투자하는 스타일이다. 2001년 8월 해외 투자를 시작해 300만달러(약 29억)를 주고 그 돈의 몇배를 대출받아 하와이 호텔을 매입했다. 부동산이 올라서 재미 본 대표적인 스타다. 사람 좋기로 소문난 그이기에 대충 주변의 권유로 투자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입지조건을 꼼꼼히 체크하고 어떤 호재가 있는지 거래상황을 면밀히 살핀 후 좋은 정보를 입수하면 과감한 투자를 한다는 게 지인의 말이다.

이와 관련해 한 유명연예인 매니저는 “연예인들은 대부분 기획사에 소속돼 있고 이들을 전담하는 자체 세무사와 전문가가 주변에 포진해 있어 이들이 자산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수십억을 벌거나 실패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 주변에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은 현재 연예인 중 최고의 주식 부자로 이름나 있다. 지난 상반기 배씨의 주식 보유액은 296억2000만원에 이르며 현재 ‘키이스트’의 최대주주로 40.45%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달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관리종목으로 거래정지된 코스닥 업체 ‘세이텍’에 3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비는 이번 유상증자로 지분 11.55%를 확보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비 측은 앞으로 미디어 컨텐츠의 제작 및 유통, 그리고 공연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세이텍을 세계시장에 콘텐츠를 배급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MC이자 개그맨인 강호동도 팬텀엔터테인먼트와 도너츠미디어 등의 기업을 통해 보유한 주식가치가 7억6000만원에 달하는 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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