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노동자의 노동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주민 홍보 실시

[일요서울 | 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12일 구청 상황실에서 지역 13개 아파트 입대의와 '노사민정이 함께 하는 행복한 아파트' 협약을 체결하고 현판을 전달했다.

이날 협약에서 지역 13개 아파트 입대의는 아파트 경비직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임금인상에 따른 경비인력 감축 지양, 임금을 줄이는 목적의 원치 않는 휴게시간 금지, 휴게공간과 휴게시간 최대한 보장, 근로계약 기간 1년 이상 체결, 경비 노동자의 노동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주민 홍보 실시 등의 노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북구청은 아파트 경비직 노동자들의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쓰는 아파트에 대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소2동 아파트연합회 소속 9개 아파트와 경비직 고용유지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달천그린카운티 1·4단지 등 13개가 추가로 경비직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탰다.

북구는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행복한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경비 노동자 착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해 경비 노동자 착한 일자리 사업단을 중심으로 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파트 지원사업, 함께 살기 아파트 학교, 주민인식 개선사업을 추진해 경비직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왔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경비직 노동자의 고용유지를 위해 동참하는 아파트가 늘어난다는 것은 주민과 경비직 노동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퍼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런 협약이 북구 전체로 퍼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아파트 경비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및 정책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한편 북구 지역 6만6471주택 중 아파트가 4만6587가구로 아파트 비율이 7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