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신변 위협 우려 다시금 커져


인기방송인 노홍철이 괴한의 피습을 받았다.

지난 19일 밤 녹화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노홍철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모(27)씨에게 기습 폭행을 당했다. 매니저와 주민들의
신고로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노홍철은 전신 타박상과 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뇌진탕 증세와 폭행 후유증도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주일 이상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소견도 나온 상태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평소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온 김씨는 TV에 노홍철이 나올 때마다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를 준다고 착각해 왔다.

한편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인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노홍철의 집주소를 알아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하다. 인터넷에 정보가 무작위로 노출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연예인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는 것.

한 탤런트 매니저는 “많은 대중에게 노출돼 있는 연예인은 신변에 위협을 느낄 때가 많다. 그나마 집이 안전한 편이었는데 인터넷만 조금 뒤지면 금방 주소를 알 수 있는 세상이니 이제 집도 안전하지 않다”며 걱정했다. 이어 “김씨가 20cm 길이의 과도까지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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