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도시디자인 성과물로 국제공공디자인대상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인 명품도시로 인정을 받았다. 

전주시는 행정자치부 소관 (재)공공디자인지원재단이 지원하는 ‘2016 국제 공공디자인(GPD Award) 공모’에서 공공예술 분야의 관문상징조형물과 경관디자인 분야의 아중호수 생태공원 등 2개 출품작 모두 최고상인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체 15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전주시가 제출한 2개 작품을 포함한 8개 작품만이 수상 최고등급인 Grand Prix(그랑프리)의 대상을 수상했다. 

관문상징조형물은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해 지난 1월 전주-남원을 잇는 국토 17호선 도로의 완주군 상관면과의 경계지역에 설치됐다.

이는 전주역 앞 첫마중길 조성사업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등과 함께 민선 6기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첫인상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물로 기록됐다.

관문상징조형물이 이번 공모전에서 공공예술 분야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전통한옥이 가미된 도시디자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을 재입증했다. 

이와 함께, 시는 아중호수 주변을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추진한 ‘아중호수 생태공원’ 디자인도 경관디자인 분야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아중호수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전주를 대표하는 수자원인 아중호수를 자연친화적인 휴양형 관광명소로 만들어 시는 오는 2018년 말까지 사업을 추진해 아중호수 일대를 아중호반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 도시디자인 정책이 국내·외 공공디자인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를 통한 이번 수상으로 인해 도시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재신 전주시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전주시는 2009년부터 국제 공공디자인대상에서 그랑프리 및 주니어 그랑프리를 연이어 수상하면서, 도시디자인의 메카로서 세계 속의 전주로 각인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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