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정민 기자] 제 2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이 13일 양재동 THE-K 호텔에서 개최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주관으로 마련된 본 포럼에는 낙농산업계와 소비자, 언론, 학계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했으며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와 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 가천대학교 이해정 교수가 자조금사업으로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 발표의 발제자로 나섰다.

각각 ▲우유와 한국인의 건강(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 ▲유당 및 유지방 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 ▲우유 섭취가 소화기관(위, 장)에 미치는 효능 분석(가천대학교, 이해정 교수)을 주제로 다뤘다.

가장 먼저 발표자로 나선 강재헌 교수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 현황, 칼슘 주요 급원식품으로서 우유의 중요성 등을 소개했다. 또 유제품 가운데서도 당분과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흰 우유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예를 들어 충치감소·지방축적억제·골다공증 예방 등 다양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배재대 김정현 교수는 “우유는 지구에 현존하는 식품 중 칼슘 흡수가 가장 잘 되는 식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두뇌 발육과 성장 촉진, 콜레스테롤 억제에 우유가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우유 속 지방이 비만 위험을 20% 이상 낮춘다고 밝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가천대 이해정 교수는 우유 섭취 시 알코올과 맵고 짠 음식이 위장에 주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한 동물 실험 결과와 조직병리학 검사를 통한 위 점막 손상 면적과 세포 내 염증지표의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우유가 위염과 위궤양, 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우유자조금사업으로 추진해 온 연구용역 결과 등이 발표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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