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전남 순천경찰서는 치료에 불만을 품고 병원을 찾아가 방화를 시도한 혐의(방화 예비)로 유모(57)씨를 붙잡았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15일 오전 12시 35분경 발화물질이 들어있는 병 5개와 라이터를 소지한 채 전남 순천시 한 병원의 응급실을 찾았다.

경찰 조사결과 유 씨는 과거 해당 병원에서 다리 수술을 받았으나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 씨는 범행에 앞서 전날 오후 10시 26분경 병원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수상한 물체를 들고 응급실로 들어가는 유 씨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붙잡았다.

한편 경찰은 유 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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