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지역 도시공간 범죄발생 자료 분석 … 환경디자인 적용

[일요서울 | 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시는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일명 셉테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적용한 동구 전하동 녹수6길 일원에서 사업현장 답사와 함께 제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일정 지역의 도시공간에 대해 범죄발생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지역에 맞는 환경디자인과 시설물을 적용하여 범죄 발생 기회와 도시민들의 범죄 두려움을 줄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종합적인 범죄예방 전략이다.

울산시는 셉테드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2013년 12월 「울산광역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5월에 울산지방경찰청, (사)한국셉테드학회(학회장 최진혁)와 ‘셉테드 연구·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관련 기관 간의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셉테드) 실무협의회’는 이 업무협약서, 울산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를 근거로 지난 11월 울산지방경찰청, (사)한국셉테드학회,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련 교수, 구·군 담당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울산시는 실무협의회를 총괄하여 운영하고, 경찰청은 범죄 테이터 분석 및 자문, (사)셉테드학회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연구 지원 및 셉테드 사업 효과 분석, 자치단체는 사업 추진 시 현장설명과 업무협의 등의 역할을 맡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셉테드 실무협의회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자치단체의 범죄예방디자인 사업계획 단계부터 사업추진, 유지관리까지 상호 협업으로 실무협의회를 활성화해 관내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디자인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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