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 다문화가족들의 진지하고 솔직한 마음 속 이야기를 담은 문예지가 발간됐다. 

전주시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는 지난 10월과 11월 결혼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공감’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문예지 발간은 매주 전문 강사들에게 다문화가족 글쓰기 교육을 받은 후 그동안 한국사회에 적응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가족에게 하고 싶었던 말 등 마음속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글쓰기 교육에 참여한 중국 출신 두현옥 씨는 “즐겁고 슬프고 상처받을 때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에서 온 미와 씨도 “이번 글쓰기 교육은 나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쓰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의 초기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교육, 통번역서비스 제공, 행복플러스 사업 등을 운영,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이 글쓰기 교육 및 문예지 발간을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이 향상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이면서도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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