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신체기관은 무엇 하나 빠뜨릴 수 없도록 각각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눈은 이러한 신체기관 중에서도 단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장기 중 하나다. 사람의 몸이 10할이면 그 중 눈이 9할의 역할을 한다는 말이 그냥 생겨난 말은 아닐 것이다. 눈은 외부 세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데 필수적인 감각기관이다. 이런 감각 기관을 소홀히 하면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력 발달은 출생 직후 큰 물체의 유무 정도만 식별하는 정도의 시력을 갖게 된다. 생후 3~4개월이 되면 눈을 맞추고 따라 보는 정도가 되며 어린이에 따라 시력 발달의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아무런 질환이 없는 정상아인 경우 점차 시력이 발달하여 5~6세에 이르러 정상 시력에 도달한다.

이때 시력 관리를 잘 해주지 못하게 되면 근시, 원시, 난시, 사시, 선천성 백내장과 같은 시력장애가 있는 경우 약시로 진행될 수 있다. 약시는 눈에 특별한 병변이나 시로에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며 교정 시력이 낮아 광학적인 수단으로 교정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약시가 되면 특별한 병변이 없으나 아무리 좋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해도 교정시력이 0.7 이상 나오지 않는다.

최근 5년간 국민건강 영양조사원자료에 따르면 청소년기의 시력 저하가 60대 노인보다 위험한 수준으로 나왔다. 60대 노인과 비교해 청소년기 근시 유병률은 4배가량 높고, 고도근시 유병률은 7배 이상 높게 나왔다. 성장기에는 눈에 대한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아이들은 신체의 다른 부위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거나 몸 어딘가에 이상이 나타나지만 시력만은 몸에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부모가 가장 알아차리기 어렵다. 더욱이 시력은 시신경에서 비롯되어 나온 것으로 한번 파괴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는 만 3세가 되면 정밀 시력검사를 받아야 하며 매년 6개월에 한번씩 안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치원에 입학하기 전에 반드시 시력검사를 받고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시력 검진을 받는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인보다 시력의 변화가 잦은 편이기 때문에 시력 검사를 받고 시력에 변화가 있을 경우 검진을 받고 안경을 바꾸어준다.

어린이가 눈을 자주 비빌 때 한 물체를 주시하지 못할 때는 서둘러서 검사를 해야 약시도 막을 수 있고 사시 유무도 알 수 있다. 사시는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해 교정해줄수록 좋다. 사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시력 발달에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입체시 기능과 물체를 두 눈으로 보면서 하나의 물체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인 융합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정상 시력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시 자극을 받아야 하는데 사시인 경우에는 두 눈으로 보이는 물체가 서로 달라 복시를 일으키게 되고 대뇌에서 혼란을 피하려고 억제작용을 하면서 약시가 발생하게 된다.

이미 근시나 난시가 시작되거나 눈이 나빠지는 속도가 유독 빠른 미취학 어린이에게는 근시 진행의 억제를 위해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방법이 있다.
드림렌즈는 근시진행을 억제하여 고도근시로의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렌즈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세극등 현미경검사, 각막 곡률검사,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 염색검사, 굴절검사를 해야 눈에 맞는 정확한 렌즈를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력 교정을 위해 착용하는 많은 렌즈들이 있는데 렌즈 착용법을 제대로 알고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렌즈 착용은 시력을 저하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이다. 품질이 보장된 렌즈를 사용하고 장시간 렌즈착용을 피하며 올바른 렌즈 관리를 통해 전염성 안구질환이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된다.

성장기를 포함한 성인의 눈 건강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른 장기도 마찬가지겠지만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눈 건강의 기본이다. 편식을 하지 않고 고른 영양소를 다양하게 섭취한다. 특히 당근, 시금치, 호박, 제철식품엔 항산화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시신경에 좋다.

독서나 공부같이 근거리 작업을 할 때에는 적합한 밝기의 조명 아래에서 반드시 30Cm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1시간 작업 후 10분 정도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봄으로써 눈 조절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 텔레비전은 반드시 3m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바른 자세로 시청한다.

흔들리는 자동차 또는 기차 안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거나, 지나치게 작은 활자로 된 인쇄물의 장기 독서를 피한다. 따라서 흔들리는 차 안에서 작은 크기의 글자를 읽어 내려가야 하는 스마트폰의 사용은 눈 건강에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직사광선이나 눈이 부실 정도의 강한 광선 밑에서 작업을 할 경우 보안경을 착용하고 직접 쳐다보지 않는다. 너무 어둡거나 밝은 곳에서의 독서는 피하고 적당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청소년기 화장품, 쌍커풀 테이프 등 화학제품 사용 시 직접 눈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화학제품은 자라나는 시력을 방해하는 원인이다. 직접 닿으면 안구건조증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사용 시 주의해야한다.

고카페인 음료와 같은 각성제는 시신경 및 시력 감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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