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나와의 첫 만남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는 ‘그렇다’라고 답한다. 극에서의 ‘단기기억상실증’은 몇 번을 만나도, 언제 다시 만나도 단 한 사람만 사랑하는 ‘절대적인 사랑’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치. 너무 쉽게 잊고, 또 쉽게 잊혀지는 망각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순수했던 시절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는 우리 모두의 심장을 울리는 정화작용을 통해 사랑의 진정성을 각인시켜줄 것이다.


사랑을 해본, 사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후회 없는 90분

사랑을 해본 이들을 위한 공감스토리, 웃다가, 울다가, 또 가슴 찡하게 사랑을 부르는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는 사랑을 소망하고 또 믿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까칠한 성격의 ‘이석’과 천방지축 ‘은결’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러브매치,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이어주는 멀티맨의 코믹함과 버라이어티, 그리고 공연 후반부에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반전과 공연이 끝난 뒤에 오는 잔잔한 여운은 <너만 사랑할 수 있어>를 선택한 이들에게 후회 없는 90분을 선사한다.

이제 막 만나기 시작한 아직은 수줍은 연인들, 고백하고 싶은데 좀처럼 타이밍이 맞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 이들, 예전의 두근거리는 사랑의 설렘을 되찾고 싶은 오래된 연인들, 앞으로 다가오는 사랑을 꿈꾸는 이들 등 사랑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가슴 아프고 사랑스러운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 창작 초연으로 새로이 선보이는 <너만 사랑할 수 있어>는 대학로의 연극계에 웃다가, 울다가, 또 가슴이 아릿하게 아파오는 정통 로맨스 열풍을 일으킬 것이다.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는 최근의 기억부터 잊어버리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와 자신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그녀를 위해 몇 번이고 그녀의 지난 사랑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가슴 절절한 정통 로맨스. 괜히 울적하고 외로워서 사랑하고 싶어지는 계절인 가을/겨울에 꼭 맞는 감성 연극이다.

‘단기기억상실증’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소재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리는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는 각박하고 메마른 이 시대에 ‘절대적인 사랑’과 ‘순수’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되찾아줄 것이다.


공연일시 2008년 9월 26일부터 OPEN RUN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 4시, 7시 /
일·공휴일 3시, 6시 (월 공연없음) /
12월 24일, 25일, 31일 2회 공연
공연장소 대학로 허밍스아트홀
관람료균일 25,000원
공연예매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 ㈜악어컴퍼니 02)764-8760


시놉시스

제주도, 주거형 오피스텔 비앙카 701호…

태풍이 몰아치고, 번개가 번쩍, 천둥이 치는 깊은 밤. 701호 문이 열리고 비에 흠뻑 젖은 이석이 들어온다. 여행용 트렁크를 한쪽에 두고 어두운 거실의 불도 밝히지 않은 채 욕실로 들어가 샤워하는 이석. 몸을 닦으며 욕실에서 나오는 그는 대리석 조각처럼 매끈하니 잘 다듬어진 몸매의 핸섬남. 맥주 캔을 마시며 TV를 보다가 소파에서 잠이 든다.

창 밖으로 희미하게 여명이 비치는 새벽, 침대 이불 속에서 누군가 크게 기지개를 켜고 일어난다.

침 흘린 자국이 역력한 얼굴, 얼핏 봐도 비쩍 마른 소년 몸매의 은결. 행동도 와일드 하다. 탱크 탑에 미키 마우스 파자마 차림으로 계단을 우당탕탕 내려와 욕실로 가는길...

어라? 뭔가 이상하다? 웃통을 벗고 소파에 누워있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대체 누구?

우연일까, 필연일까.

한 집에 머물게 된 이석과 은결!

그들의 달콤하고도 쌉쌀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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