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권상우가 아내이자 탤런트 손태영의 임신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속도위반이 맞지만 괜한 말을 듣고 싶지 않아 결혼 당시 이를 숨겼다는 것.

권상우는 지난 10일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손태영씨를 사랑하고 아끼고 ‘이 여자와 함께해도 후회가 없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에 결혼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 ‘임신해서 결혼했다’는 식으로 포장될 수 있다.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 7월 깜짝 결혼을 발표한 권상우-손태영 부부는 이후 줄곧 임신설에 시달렸지만 이를 부인했고 최근 언론을 통해 손태영이 임신 6개월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지난 9월에 결혼했다.

이날 권상우는 태명과 태교법 등도 공개했다. 새롭고 신선한 존재란 의미에서 태아를 ‘루키’로 부르며 이름 역시 ‘권룩’을 고려하고 있다고. 태교법은 손태영과 권상우가 자주 배를 만져주며 독백하는 것이다. 권상우는 “태영씨는 배를 만지며 내 욕과 부족한 점을 많이 이야기하고 나는 ‘앞으로 잘할게’라고 한다”며 너스레를 떤 후 “반려자와 2세로 인해 연기하는 자세도 틀려졌다. 여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권상우의 이번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팬들을 속였다”며 비난하는 측과 “사생활인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옹호하는 측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권상우와 함께 호주로 떠나 휴식을 취해 온 손태영은 지난 11일 오후 취재진을 피해 입국,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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