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템포의 음악이 강세를 보인 싸이월드


발라드 퀸 백지영이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백지영은 애절한 발라드 곡 <총 맞은 것처럼>으로 싸이월드(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의 ‘디지털 뮤직 어워드(DIGITAL MUSIC AWARDS)’를 수상했다.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는 한달 동안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가수와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신인가수에게 상을 수여하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음악 시상식이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발표 첫날부터 싸이월드에서 빅뱅의 <붉은 노을>을 바짝 추격하여 2위에 올랐으며 이후 4주 연속 정상을 독식하며 하반기 가요계 최고 인기곡으로 떠올랐다.

또한 2008년 아이돌 그룹의 중독성 있는 댄스곡이 대세를 이루었던 가요계에서 애절한 감수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발라드 열풍을 일으키며 장기집권 중이다.

금번 디지털 뮤직 어워드의 Song Of The Month 수상 소식을 접한 백지영 측은 녹음 당시 <총 맞은 것처럼>이라고 적힌 제목 때문에 프로듀서에게 불만을 표시했지만 ‘구멍난 가슴에 추억이 넘쳐 흘러’라는 노랫말이 너무 인상적이라 타이틀 곡으로 정했는데 독특한 제목이 오히려 팬들이 곡을 기억하기 쉽게 한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신인에게 주어지는 ‘Rookie Of The Month’에는 씨야 남규리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멜로디가 함께 한 <바람피지마>의 미스에스가 선정되었다.

씨야의 남규리가 출연하여 바람을 핀 남자에게 복수 하는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내용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미스에스는 세 명의 멤버 중 태혜영과 오유미 두 명만 얼굴을 공개해 나머지 한 명의 멤버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특히 미스에스는 신인 답지 않은 감각과 당당한 무대 매너로 여성 힙합 그룹이 많지 않은 가요계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회자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