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활성화의 바람에서 외면받았던 전주역 중심의 ‘전주동부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문을 통해 ‘철도시설공단에서는 전문기관을 통해 전주역사 시설개선 관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이에 따라, 전주역사 시설개선 규모와 규모별 타당성, 사업비 분담방안 등 종합적인 타당성을 조사한 뒤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전주역사는 철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확충하는 한편, 그간 신도시 개발 등에 밀려 소외받던 전주 동부권 개발에 숨통을 열어주는 동시에, 전주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권 일대는 명품 가로 숲을 채워 시민과 관광객들이 걷기 편한 ‘전주 첫 마중길’이 조성되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그간 모텔촌 등 유흥가로 인식된 아중지구도 아중호수 중심의 아중호반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소통광장과 가족 숲, 야외무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아중호수 생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동부권 개발을 위한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의 중심도시 전주에 대한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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