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업체 27.0%(‘14)에서 34.4%(’16)로 크게 증가

[일요서울 | 제주 김태윤 기자] 제주시에서는 올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관내 식품제조․가공업소 125개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등급 평가를 실시했다.

위생관리 등급 평가란 업소의 위생 및 품질관리능력을 평가하여 자율·일반·중점관리업소로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써, 등급에 따라 출입·검사 등을 차등 관리하게 되어 효율적인 식품 위생관리가 가능해짐은 물론 업체의 자율적인 위생수준 향상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이번 평가는 영업 신고 후 1년이 경과한 신규평가 업소, 등급 평가 후 2년이 경과한 정기평가업소, 영업자 변경 등의 사유로 재평가가 필요한 업소 등을 대상으로 환경 및 시설평가, 서류 평가, 그 외 자율적 위생관리 능력 등 총 120항목에 대하여 200점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위생관리가 우수한 자율관리업소가 43개소, 일반관리업소 76개소, 위생수준이 하위인 중점관리업소 6개소로 분류되었다. 특히, 2014년에 27.0%에 불과하던 자율관리업소가 2016년에는 34.4%로 증가하여 위생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업소가 증가한 이유로는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 HACCP) 단계별 의무적용 추진 중인 과자․캔디류 등 9개 품목 제조업소에 대해서 해썹 인증 업소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자율관리업소」에 대해서는 2년간 출입검사를 면제하고 위생관리시설 개선을 위한 융자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중점관리업소」에 대해서는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매년 1회 이상 지도·관리를 실시하는 등 업체의 수준별로 지도·점검을 차별화하여 점검에 내실을 기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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