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시장 활성화 및 인근 주택가 주차난 해소 등 기대

[일요서울 | 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 중구청이 반구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반구시장의 고객 편의를 위해 반구공영주차장을 개소했다.

중구청은 반구동 448-9번지 일원 반구공영주차장 2층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시구의원, 상인회장과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이날 준공식은 풍물패의 길놀이와 민요교실,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감사패 전달, 테이프 커팅 및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반구공영주차장은 반구동 주택 일대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반구시장의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2월 착공해 1년여만에 완공됐다.

앞서 중구청은 반구공영주차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14년 3월부터 중소기업청에 사업을 신청하고, 2015년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반구공영주차장은 대지면적 2,296㎡에 연면적 1,952㎡, 2층 2단의 건축물로써 106면의 주차공간을 갖췄다.

반구공영주차장은 중구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아 설계·시공했고, 건축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진설계를 반영했으며, 바닥은 칼라콘크리트로 시공해 소음과 미끄럼을 최소화했다.

또 다른 주차장보다 넓은 확장형 주차면(33면)을 적용해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고, 중구에서 최초로 원격 주차관제를 통한 무인정산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성민 중구청장은 `인근의 대형마트가 규모 확장하면서 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에 우리 전통시장들도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환경변화가 필요했다`며 `다행히 반구공영주차장 준공으로 반구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고,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도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반구공영주차장은 이번 달 말까지 무료로 개방된 뒤 2017년 1월부터 중구도시관리공단에서 본격 운영하며, 주차요금은 최초 30분에 500원, 이후 10분 단위로 200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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