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 8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표된 지 일주일 만에 환자수가 약 3배나 증가했다. 특히 초·중·고 독감환자수가 1천명당 152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독감 바이러스로 일부 학교들은 겨울방학을 앞당기는 강수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바이러스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인후통 증상을 보이는데, 지나가는 감기라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백신접종으로 독감을 100%막을 수 없지만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독감은 주요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잠복기 3-4일을 거친 후 발병을 하는데 2-3일 후에 폐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독감은 무엇보다 예방과 청결을 우선시해야 하며 대중이 모인 곳이나 좁은 밀폐된 공간은 바이러스 전염의 온상이므로 피해야 한다.

독감의 경우 작년에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6개월에서 1년밖에 유지가 되지 않으므로 유소아나 노약자의 경우 정기적으로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은 열이 나고, 콧물이 나면서 객담을 동반한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달라서 심한 고열과 오한이 나면서,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는 몸살 증세와 마른 기침 등을 동반한다. 환자 대부분은 1주일 이내에 증상이 회복되지만 노인이나 면역력이 감소된 환자는 증상이 수주간 지속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이러스로 A형·B형·C형 등이 있으며 새로운 형이 나타나면 그 이전의 예방 백신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차가운 공기를피하는 것이 좋으며 해열진통제나 항히스타민제, 지해제등에 의한 대증요법을 하는 것이 좋다. 3일 이내에 열이 내리면 다행이지만 그 이상 오래 끌면 합병증으로 인플루엔자 폐렴·인플루엔자 중이염·인플루엔자 뇌염 등을 병발할 수 있다. 어린이·노인·임산부, 심장과 간에 기능부전이 있는 환자들은 합병증이 발병되면 위험하므로 항생제를  써서 조기에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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