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세대 우선 공급 후 확대 보급

[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하동군에 마침내 도시가스(LNG 천연액화가스) 시대가 열렸다.

군은 28일 오후 2시 옛 하동역 광장에서 ‘하동읍 도시가스 공급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손영길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정원기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장, 가스공급업체인 (주)GSE 유석형 대표, 시공사인 ㈜태성산업개발 이종선 대표,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도시가스 공급을 축하하는 식전 공연에 이어 개식선언,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시행·시공자 감사패 수여, 테이프커팅, 축포발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개통식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숙원인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유석형 시행사 대표와 이종선 시공사 대표에게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윤상기 군수는 기념사에서 “하동읍민의 오랜 숙원인 도시가스가 마침내 공급됨으로써 주민들의 연료비 경감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읍내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지난해 4월 (주)GSE와 착공 협약식을 갖고 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같은 해 6월 적량면 동산리 위성기지∼읍사무소 7.18㎞의 주배관 공사와 32t 규모의 LNG 탱크 설치사업에 착수해 1년 6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군은 이날 개통식과 함께 1차로 읍내리 일원 53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미공급 지역에도 가스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산업단지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해 기업 및 투자유치 활성화는 물론 입주기업의 생산원가 절감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읍에도 주민숙원인 도시가스 공급시대가 열림에 따라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덜고 장기적으로 아파트·산업단지 등의 공급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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