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다음 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개헌도 있지만, 지금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구시대의 적폐청산, 그리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건설에 있다. 그렇다면 다음 정부는 결코 과도정부일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거행된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 5주기 추모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3년 임기단축을 말한다면 다음 정부는 그야말로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를 하기 위한 과도정부라는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거행된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 5주기 추모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3년 임기단축을 말한다면 다음 정부는 그야말로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를 하기 위한 과도정부라는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69명의 야권 개헌파들이 임기단축론을 내세워 '비문(비문재인)전선'을 구축하는 흐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저는 지금 임기단축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좀 이해할 수 없다"며 "임기단축은 앞으로 개헌이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로 결정됐을 때에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고도 했다.
문 전 대표는 "김근태 선배가 마지막으로 남긴 '2012년을 점령하라'는 말씀을 제가 대선 때 받들지 못했다. 그 때문에 우리 국민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참으로 죄송스러운 심정"이라며 "이번에야말로 2017년을 꼭 점령해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힌 뒤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하나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김근태 선배의 말씀도 꼭 명심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오는 31일 전주를 방문한 뒤 광주로 이동해 1박을 한 뒤 새해 첫날인 내년 1월1일 광주에서 산행을 하는 등 연말연초 호남을 찾아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