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는 나의 무기 “이제 안방극장은 내 것”
배우 김아중의 트레이드마크는 미모이다. 영화‘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나는 너무 예뻐. 난 참 섹시해. 미모는 나의 무기”라는 말을 히트시키며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는 미모가 됐다. 그녀가 스크린을 벗어나 안방극장에 도전한다. 3년만이다. 3년 전 그녀는 신인에 불과했다. 그런 그녀가 영화를 통해 대어로 성장해 컴백한다. 한마디로 금의환향이다.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아중의 매력에 대해 알아본다.
배우 김아중이 2006년 KBS ‘별난 남자 별난 여자’,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녀의 컴백작품은 ‘미워도 다시 한번’ 후속 KBS-TV수목드라마‘그저 바라보다가’(극본 정진영, 연출 기민수)이다.
“어떤 역할도 자신 있다”
‘그저 바라보다가’는 우체국 말단 공무원과 톱스타 여배우의 6개월 계약 결혼을 그린 코믹 드라마.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를 숨기기 위해 가짜 스캔들을 만드는 톱스타 한지수로 출연한다. 스캔들의 희생양인 순박한 우체국 직원으론 영화배우 황정민이 나선다.
김아중은 “어떤 대본, 역할도 소화할 자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녀는 “연기는 쉬었지만 많은 생각과 경험을 통해 작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 전에는 경험도 적고, 내가 좋아하는 작품도 한정되어 있었다. 이젠 어떤 대본·시나리오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녀는 역할에 대해 “당대 톱 여배우로 나온다. 톱 배우이긴 한데 뭐 영화를 찍는 다거나 드라마를 찍는다거나 배우로서 하는 활동들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냥 톱 배우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남자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와의 사랑을 숨기기 위해 거짓 스캔들을 내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김아중은 자신이 맡은 배역의 캐릭터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배우이다. 이번 드라마를 위해 한 달 반 동안 스위스의 한 호텔 비지니스 학교에서 영어 연수 코스를 밟으며 와인 수업 등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무로 캐스팅 1순위인 그녀가 출연하는 TV드라마에서 받게 되는 회당 개런티(출연료)에 대해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녀가 이번 드라마에서 받는 개런티는 회당 1천 5백만 원. 상한선을 지키면서 출연하고 있다.
김아중은 충무로 캐스팅 1순위
김아중은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 연기자로서 갈림길에 선 내가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진정하게 고민하고 출연을 결정했다. 드라마 출연제의를 받고 작품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출연료에 구애받지 않고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본래 낮 가림이 심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소녀 성격이다.
그녀는 영화‘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한 이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다 아는 톱스타로 성장했다. 그녀의 성격은 변했다. 대중적이 된 것이다. 요즘은 주변 사람들과도 허물없이 지낼 수 있을 만큼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대학에 재학 중인 그녀는 휴식기 동안 일반 학생들과 똑같은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5월 같은 학교 김광수 교수와 ‘감정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책을 발간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합성노출사진이 나돌아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팬들 앞에 다가갈 각오다.
김아중은 드라마 ‘그 바라보다가’ 외에도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선물’에서 정우성과 연기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올 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김아중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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