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기자재기업의 해외인증 획득 지원 및 수출 경쟁력 강화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는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경기 침체속에 ‘그린 조선해양플랜트 해외인증 기업지원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그린 조선해양플랜트 해외인증 기업지원사업’은 부산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국내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의 해외인증 획득 지원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 사업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수행하고 연이어 2013년부터 시행해 지난해 4차년을 맞은 사업으로 국내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로부터 많은 성원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세계 각국의 해외인증 획득 지원, 선급형식승인 획득 지원, 방폭인증 지원, 각종 공인시험 및 마케팅 지원 등 원스톱 기업지원시스템 구축과 핵심 조선해양기자재 수입의존도를 완화한다. 이를 통해 국산화율 제고로 강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2009년부터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주문생산방식의 조선해양산업 특성상 제품의 업그레이드로 인한 재인증, 제품 Type별 개별인증, 최초 인증을 획득한 제품에 대한 연간 정기사후관리 및 갱신심사는 불가피하며, 중소기업의 열악한 생태환경을 감안할 때 전문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조선·해양산업 침체로 대형조선사는 물론, 중소조선사 및 협력업체까지 심각한 타격 받고 있으며, 기자재 기업들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의 긴밀한 네크워크를 형성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업이다.

지난해 그린 조선해양플랜트 해외인증 기업지원사업에 (주)케이씨 등 63개사가 참여했으며, 총 100건의 해외인증, 선급승인, 방폭인증, 시험평가 등 위한 기술지원을 수행했다.

수혜기업 63개사의 올해 예상 실적은 수출지역 수 751곳으로 2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업체들의 수출액도 지난해 3억5579만9000 달러에서 올해 4억6856만6000 달러로 32% 증가하고 수출계약 건수도 1만3390건에서 1만3885건으로 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국내매출액도 7256억8000만 원에서 7601억7200만 원으로 5% 증가하고 종업원 숫자도 4485명에서 4726명으로 5% 늘고, 영업이익은 1042억9000만 원에서 1318억2800만 원으로 2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부진 등으로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획기적이며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다각화 등 앞으로도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조선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추경 예산(2억) 확보해 추가로 20개사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가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3%로 매우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기업의 한 관계자는 “‘그린 조선해양플랜트 해외인증 기업지원사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큰 기여를 했고, 매출 증대 및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린 조선해양플랜트 해외인증 기업지원사업’이 기업들에게 적은비용으로 극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술고도화와 수출확대를 위하여 모든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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