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보조제 및 병원 연계...이동 클리닉, 마인드 금연교육 등도 진행

[일요서울ㅣ울산 김남헌 기자] 새해가 되면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지만 대부분 금방 포기합니다. 보건소에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각종 프로그램으로 금연을 돕는 만큼 확실한 금연을 위해서라도 꼭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울산 중구보건소가 올해도 지역 내 흡연자들의 성공적인 금연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으로 최근 수 년간 40% 이상의 금연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금연신규등록자는 모두 2126명으로 이 가운데 6개월 금연에 성공한 신청자는 905명으로 금연성공률 42.6%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906명 중 817명이, 여자는 220명 가운데 88명이 각각 6개월 금연에 성공해 42.9%와 40%의 성공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55%의 성공률(129명 중 71명 성공)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52.1%(309명 중 161명 성공), 50대와 30대가 각각 41.9%(451명 중 189명 성공)와 41.5%(412명 중 171명 성공)로 뒤를 이었다.

특히, 16차례 이상 상담을 벌였던 8명은 모두 금연에 성공했고, 9~15차례 상담자 942명 가운데는 750명(79.6%)이, 8회 이하의 상담을 벌인 금연신청자는 전체의 12.5%만 금연에 성공해 잦은 상담이 금연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15년에는 2814명이 금연등록자로 신청해 43.5%가, 2014년과 2013년에는 각각 2145명 중 48.4%가, 1861명 가운데 48.5%가 6개월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구보건소는 금연 분위기 확산 등을 위해 울산지역 최초로 우정혁신 에일린의뜰3차와 약사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를 금연구역 아파트로 지정해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금연클리닉의 운영을 통해 금연 신청자에게 니코틴 금연보조제인 패치와 껌 등을 6개월간 지원하고, 성공시 기념품 및 행동강화 물품을 제공하며, 성공 이후 6개월간 추후 관리를 벌였다.

특히 금연치료를 위해 울산금연지원센터인 울산대학교병원의 진료팀 연계와 처방전 발급은 물론,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과 대학생, 여성의 금연을 지원했으며, 단기금연캠프도 운영했다.

동강병원과 연계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해 금연신규등록과 지속관리, 행동요법 등을 교육했고, 관공서와 공공기관, 마트 등을 연계해 금연동기를 강화시키는 마인드 금연교육도 진행했다.

이 외에도 혁신도시 공공기관 5개소에 3Zero(흡연, 비만, 스트레스 줄이기) 사업을 통해 금연교육과 보조제 등을 지원했고, 금연 관련 캠페인 전개와 홍보게시판 설치·운영으로 금연 분위기를 강화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금연에 참여한 분들이 또 다시 흡연을 반복하는 좌절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보건소를 방문해 금연클리닉을 이용했으면 한다`라며 `참여자 모두가 성공할 수 있도록 각종 보조제와 치료 지원 등을 아끼지 않아 건강한 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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