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포천시(시장 권한대행 민천식)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참여자 및 피해 농장주 등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참여자들은 닭과 오리를 매몰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피해 농장주들은 매몰 순간을 지켜보면서 충격과 막막함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이다.

이처럼 AI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포천시 스트레스 상담실 및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천시보건소는 AI가 발생한 지역의 등에 살처분 참여자 등에게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민간 용역업체 및 피해 농장주 등에게는 방문상담도 제공한다. 또한, 상담 결과 증상이 심각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문 의료기관으로의 치료 연계도 지원한다.

건강사업과 관계자는 “살처분 장면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한 후 불안감이 지속되는 스트레스 반응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라면서,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족․ 이웃․ 동료들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극복 방법이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포천시보건소 건강사업과 재활보건팀, 포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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