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평균에 비해 상대적 여유로운 생활

[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산청 지역 주민들은 87%가 자기 집에 살며 주말과 평일 모두 경남도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시간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효과적인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사업과 교육문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청군은 4일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산청 지역 주민들은 87.1%가 자기 집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 평균 63.3보다 23.8%p 높은 수치다.

생활시간의 여유를 묻는 설문(평소 바쁘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정도)에서는 평일 ‘거의 그렇지 않다(34.4%)’, ‘가끔 그렇다(26.4%)’로 ‘여유있다’는 대답이 60.8%, 주말 ‘거의 그렇지 않다(40.5%)’, ‘가끔 그렇다(24.4%)’로 64.9%가 여유가 있다고 답했다.

지역민으로써 자부심을 느낀다는 대답은 77%, 소속감은 79%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사회에 대한 전반적 견해는 살기 좋은 곳이라는 평가에 76%가 동의했으며, 향후 1~2년 이후 좋게 될 것이라는 평가에도 54%가 답했다.

근로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이 57%, 보통이 29.7%, 불만 15%로 나타났다. 경남지역이 보통 50%, 만족 31.5% 불만 18.5%로 나타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산청군은 2016년 사회조사에서 처음으로 군 특성항목 5개(효과적인 인구증가 방안, 평생교육 도시 건설, 농업경쟁력 강화, 관광활성화 방안, 지역축제행사 참여 및 만족도)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결과 인구증가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는 일자리 창출사업 확대(43.1%), 교육문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20.1%), 의료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1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도시 건설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69%로 나타났다. 운영 프로그램은 직업·기술관련 과정(62%), 운동·체육관련 과정(14.2%), 교양 관련 과정(10.4%) 등을 꼽았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영농비 경감을 위한 영농자재 지원과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 지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관광활성화 방안으로는 홍보 마케팅 강화, 관광지 접근성을 고려한 대중 교통정비, 신규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역 축제행사 참여 및 만족도에서는 72.3%가 참석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산청한방축제, 황매산 철쭉제, 산청 곶감축제 등의 만족도가 적게는 61%에서 많게는 73%까지로 높게 나타났다.

산청군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면밀히 파악해 향후 군정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조사에 응해 주신 지역민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됐다. 가구 내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5개 부문 131개 항목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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