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착한 일 할 때마다 저금통에 일정금액 적립

경남 진주시 옥봉어린이집 원아와 교직원들이 4일 오전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며 성금 67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기금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기르고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옥봉어린이집에서는 지난해 5월 어린이날을 기해 원아들의 가정에 저금통을 나누어 주어 그동안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꾸준히 동전을 모았다.

[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기탁된 65개의 저금통 속 동전과 교직원들이 동참한 기부 금액은 모두 67만 원으로 어린이들의 뜻대로 중앙동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했다.

이번에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신하여 성금을 기탁한 이보희 옥봉어린이집원장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심부름을 하거나 착한 일을 하면 저금통에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한 푼 두 푼 저금통에 모아 정성스럽게 마련한 성금”이라며 “어린이들의 바램대로 우리 주위에 힘든 겨울을 나게 될 이웃들에게 따뜻한 기운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기탁의 뜻을 밝혔다.

이에 정상섭 중앙동장은 "옥봉어린이집에서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성금을 전달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소중하게 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옥봉어린이집에서는 2008년부터 어린이들이 정성어린 저금통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나눔실천으로 더 큰 사랑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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