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신 연기로 성인무대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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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은 배우이다. 배우는 역할에 충실해 연기로 인정받아야 한다. 스타예감이 느껴지는 배우 신세경이 미모나 인기가 아닌 배우로서 자신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녀가 밝힌 배우상은 “유명세가 아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는 배우”이다. 전문적인 연기수업을 받기 위해 중앙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기수업을 쌓고 있는 그녀는 영화‘오감도’와 드라마‘선덕여왕’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팬들에 이목을 사로 잡았다. 그녀의 매력과 연기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탤런트 신세경이 ‘오감도’를 통해 성애 첫 베드신 연기로 성인 신고식을 했다.

MBC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신라 천명공주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그녀가 ‘오감도’에서는 베드신 연기를 선보여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감도’는 다섯 명의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로서 오감을 소재로 다룬 성애영화이다.

신세경은 친구사이인 세 쌍의 고교생 커플이 상대방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딱 하루 파트너를 바꿔 데이트를 하는 도발적인 에피소드에서 신수정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극중 신수정은 남자친구 유재혁(송중기 분)과 동반 유학을 앞두고 예전 남자친구 서상민(정의철 분)과 마음속에 남은 미련을 정리하겠다는 생각으로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녀는 극중에서 송중기와 베드신 연기를 선보였다.

신세경은 “‘오감도’에서 맡은 역할은 고교생 신주정 역이다. 고교생이지만 성인처럼 성숙한 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천명공주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캐릭터가 변해가기 때문에 아역 연기를 하는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동안인 외모 때문에 아역 연기를 하고 있는 그녀는 실제는 대학생. 중앙대 연극영화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녀에게 2009년은 행운의 한해였다. 대학입시에 성공한데 이어 영화 ‘오감도’와 ‘선덕여왕’에 연이어 캐스팅되면서 스타로서 한층 다가갈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신세경은 “이제 시작입니다. 가끔은 지나는 사람들이 알아볼 때가 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우쭐해질 때도 있다. 그때마다 생각한다. 배우가 유명세에 의지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위기의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cjo4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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