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 를 선정, 알기 쉽게 정리해 안내하고 동시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 (FINE)에도 게시하고 있다. 이 중에는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 등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과 온라인 전용 예·적금 상품을 가입할 경우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꿀팁 등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사회초년생 A씨는 목돈마련을 위해 저축을 결심했다. 저금리시대라 은행 예·적금 이자율이 워낙 낮기 때문에 은행이나 예·적금 상품을 고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점심시간에 직장에서 가까운 은행 점포에 들러 월50만 원씩 납입하는 만기 3년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그런데 3년 후 만기가 돼 적금을 찾고 보니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금액을 저축한 직장동료 B씨에 비해 이자수익이 2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B씨 는 자신의 월급 등이 이체되는 주거래은행에서 특별 판매하던 정기적금을 온라인으로 가입해 은행이 제공하는 추가 우대금리 혜택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판매중인 예·적금 상품이 천여 개에 이를 정도로 은행들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또 각 예·적금 상품마다 적용되는 금리도 다르다. 따라서 예·적금 수익률을 높이는 첫 걸음은 다양한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 등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수많은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을 가장 쉽게 비교하는 방법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에 들어가 “금융상품한눈에” 코너를 클릭하는 것이다. ‘금융상품한눈에’에서는 은행에서 판매 중인 대다수의 예·적금 상품을 금리가 높은 순서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파인’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예·적금 상품을 2~3개 선별한 후 해당은행 점포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다 구체적인 금리조건 등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가입할 예·적금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은행들은 유동성 관리, 신규 예·적금 고객 유치 등을 위해 기본 예·적금 금리에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별판매(특판) 예·적금을 수시로 판매한다. 예·적금 가입 시 특판 예·적금 판매여부를 은행 영업점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한 후 해당 상품을 가입하면 더 많은 예·적금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판 예·적금은 은행들이 기간을 정해놓고 판매하므로 가입하려는 시점에 판매되는 특판 예·적금이 없을 수도 있으며 금리비교 사이트에 게시하지 않고 있다. 은행들은 예·적금 가입 시 해당 고객의 예금, 외환, 신용·체크카드,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상품 적극 활용

금융거래를 여러 은행으로 분산하기보다 한 은행으로 집중할 경우 예·적금 가입 시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의 주거래은행에 예·적금을 가입할 때는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 문의할 필요가 있다.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은행창구에서 가입하는 예·적금보다 온라인(인터넷 또는 모바일) 전용상품에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전용 예·적금 상품을 가입할 경우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전용 예·적금 상품의 경우 가입 금액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모든 은행창구에서 온라인 전용 예·적금 상품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온라인 가입절차와 조작방법에 대해 상세히 안내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17년 기준으로 만 63세 이상인 경우,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예·적금을 가입하면 최대 5000만 원 한도(원금 기준) 내에서 세금을 내지 않고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적금을 가입하는 시점(해지시점 아님)에 만 65세 이상이 대상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2017년도는 만 63세, 2018년도는 만 64세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고령자의 경우 예·적금 가입 시 비과세 종합저축 가입요건에 해당 되는지를 반드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자유적립식 적금 금리를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게 제공하고 있으며 월별 입금가능 금액이 많게는 1000만 원 이하인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정기적금 금리 > 자유적립식 적금 금리 > 정기예금 금리 (동일한 기간) 순이다.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금액 중 일부금액을 자유적립식 적금에 분할해 가입하는 경우 정기예금만 가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적금 동시 가입 시 이자 비교

본인이 가입한 예·적금이 있는 경우 해당 예·적금을 담보로 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예·적금 담보대출의 금리는 “예금금리 +1.0%∼1.5%”수준이며 예금 만기일 내에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대출 상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경우 무조건 예·적금을 중도해지 하는 것보다는 예·적금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와 비교해 보고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은행창구 뿐만 아니라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본인에게 유리한 쪽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은행에 방문해 중도해지와 담보대출에 대한 비교를 요청하면 된다.

예·적금의 약정금리는 원칙적으로 가입 시부터 만기까지만 적용되며 만기 경과시점부터는 약정금리보다 훨씬 낮은 ‘만기 후 금리’가 적용된다. 통상 만기 후 금리는 약정금리보다 50% 이상 낮은 수준이고, 기간이 경과할수록 더욱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만기후 1개월 이내 약정이율×0.5, 1개월 초과~6개월 이내 약정이율×0.3, 6개월 초과 약정이율×0.2 이다.

따라서 만기가 된 예·적금을 그대로 둘 경우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없으므로 만기 시에는 바로 찾는 것이 유리하다. 자금이 당장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도 예·적금을 일단 찾은 후 다시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한편 은행은 예·적금의 만기가 도래하기 일정기간 전부터 만기 도래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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