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제주 김태윤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2017년 관광분야 정책 목표를 '시민과 관광객이 행복한 고품격 관광도시 구현'으로 해 29개 사업에 63억5500만 원을 투자, 본격적인 업무추진에 나선다.

우선 서귀포 전기버스 시티투어는 향토오일시장-매일올레시장-아랑조을거리-제주올레여행자센터-이중섭거리-천지연폭포-자구리공원-서복전시관-정방폭포 등 서귀포 원도심을 관통하는 전기버스를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제주올레길이 지나는 마을 유휴공간을 활용, 지역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주민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3억 원을 투입하고, 특색 있는 마을관광자원 2개 지역을 발굴해 프로그램 운영에도 5000만 원 지원한다.

7월부터 강정항으로 크루즈가 180여 회 입항이 예정되면서 서귀포지역 체류객 증대를 위해 맞춤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16만 톤급 퀀텀 오브더 씨즈(Quantum of the Seas) 등 대형 크루즈선 입항에 따른 환대서비스와 안내체계 업무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14일)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귀포여행수기 공모전을 실시해 관광객 입장에서 서귀포다움의 가치와 매력을 찾아내는 시도를 해 나갈 것이다.

서귀포 관광원탁회의를 정례화해 대내외 관광여건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제주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서귀포 원도심을 테스트베드로 해 관광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시정에 반영한다.

개별여행으로 관광패턴이 변화되면서 서귀포의 여건과 특색을 담은 관광상품을 육성하고 전략적 마케팅 및 수용태세 확립에도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1월 7일ㆍ중문색달해변)'와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3월18∼19일ㆍICC Jeju 일원)를 명실공히 제주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이벤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야해(夜海) 페스티벌'을 '표선 해비치해변 하얀모래축제'와 연계하고 '서귀포 칠십리 축제'를 '야호(夜好) 페스티벌'과 같은 기간에 개최하는 등 축제와 이벤트의 집적화로 시너지효과를 높여나간다.

4월부터 진행될 '새연교 시민콘서트'도 지역문화예술인을 중심에서 아마추어를 포함한 시민참여형으로 탈바꿈한다.

서귀포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존의 홍보물중심에서 파워블로거, SNS, 포털사이트 등을 활용하는 온라인홍보로 일대 전환한다.

한국관광의 별, 한국관광 100선, 제주올레 10주년 등의 주력 콘텐츠를,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친절교육도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대중교통과 공영관광지부문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영세 관광사업체대상 컨설팅을 강화한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개최 등을 앞두고 범시민 친절운동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청정'과 '공존'의 제주 미래비전 핵심가치가 서귀포다움에 녹아들 수 있도록 관광자원과 공공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용머리 관광지와 표선관광지 개발사업도 지역주민의견 수렴을 근간으로 편의성과 관광자원의 효율적 이용 관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구)소라의 성'도 상반기 중으로 외부안전 보수·보강공사를 마치고 북카페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 시민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이양받은 관광숙박업, 이용시설업, 일반여행업 등을 포함한 관광사업 인·허가 업무도 업무공백이 없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관광사업장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엄격한 지도·감독을 병행한다.

중국인 저가관광개선을 위해 도, 자치경찰단, 관광협회 등과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산업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함께, 관광업계와의 소통과 현장중심의 밀착행정을 통해 관광으로 인한 열매가 지역주민과 지역상권에 스며들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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