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5억 투입해 공룡로봇·발자국화석·공룡게이트 등 조성

[일요서울ㅣ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 중구 공룡발자국공원이 중구청의 지속적인 보완요청으로 새단장에 나선다.

공룡 모형 몇개만 있을 뿐 제대로 된 안내판 조차 없어 지역 주민과 언론에 비난을 샀던 문제점들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청에 따르면 LH울산혁신도시 사업단은 박성민 중구청장과 LH 김형동 단장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내 6호 근린공원인 `공룡발자국공원` 조성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울산시문화재자료 제12호인 유곡동 공룡발자국 화석 인근에 LH측이 지난해 7월 완공한 공룡발자국공원의 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 설치 등을 확정짓기 위해 마련됐다.

LH측이 유곡동 54-3번지 일원 3만1042.4㎡ 부지에 조성한 공룡발자국공원은 고정식 공룡 모형 3개와 데크시설 등만 설치됐고, 공원 조성 이유 등을 담고 있는 안내판 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지역 주민과 언론으로부터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었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LH에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고 LH측은 지난해 9월 중구청과 1차 협의 후 그 결과를 반영해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LH측은 이날 보고회에서 기존에 전시된 공룡 및 공룡알 모형에 높이 12m 크기의 브라키오사우리스, 높이 8m 규모의 티라노사우루스 등 대형 공룡 로봇 5마리와 소형 공룡 로봇 2마리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5종류의 공룡 발자국 화석과 공룡뼈 모형의 게이트, 공룡 화석을 담은 장식벽과 공룡 모형의 산책로 터널 등도 설치하기로 중구청과 합의했다.

이외에도 공룡 모형을 담은 벽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야외스탠드와 산책로, 공룡 모형의 벤치, 대형버스 주차면 2면을 포함한 18면의 주차면 등의 편의 및 휴양 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전체 15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보고를 한 박명주 차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안들을 최대한 반영해 주민들이 원하는 공룡발자국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공룡발자국공원은 그동안 이름만 공룡공원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LH가 시설개선을 약속한 만큼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학습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멋진 휴식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측은 이달 중으로 공룡발자국공원의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해 오는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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