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여배우들의 섹시미 경합장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한예슬, 한혜진, 한은정, 채민서, 추자현, 최정원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과 부산시내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8일 오후 7시 허남식 PIFF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에 앞서 6시 30분부터 장동건, 전도연, 설경구, 이병헌, 하지원 등 국내배우와 조쉬 하트넷(미국), 지아 장커(중국), 코스타 가브라스(프랑스) 등 100여 명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영화제를 빛냈다. 또 개막식에는 150여명의 국내·외 정상급 배우와 감독, 예술인 등이 참석해 16일까지 9일 간의 ‘별들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영화제는 영화뿐만 아니라 여배우들의 패션도 화제의 볼거리이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지난 8일 오후 6시30분부터 장동건, 전도연, 설경구, 이병헌, 하지원 등 국내·외 배우와 감독, 영화관계자 등 100여 명의 게스트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 됐다.

레드카펫은 여배우들의 관능적인 블랙 드레스로 강렬하게 물들었다.

전도연, 성유리, 김윤진, 한혜진, 유인영, 전혜빈, 강수연, 최정원, 고준희, 선우선, 엄정화, 엄지원, 이다희, 고은아, 장진추 등 수많은 여배우들이 아찔한 블랙 드레스를 선보였다.

대다수 여배우들이 선택한 컬러는 최근 패션계에서 ‘대세’인 블랙.

패션모델 변정수는 “여배우들이 이번 영화제에서 블랙 드레스를 많이 선보인다”면서 “최근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 드레스 못지않게 여배우들이 선택한 컬러는 화이트이다. 순백의 미를 살린 화이트 컬러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담은 게 특징이었다. 김하늘, 려원, 민효린, 박솔미, 손정민, 수애, 이하나, 임수정, 한예슬, 한은정 등이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했다.

또한 김소연, 최강희 등은 강력한 붉은 색깔의 레드컬러를 선택했다. 최강희의 패션은 동양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게 특징.

부산국제영화제는 할리우드 스타와 전세계 유명 감독, 국내 영화인들이 총집합한 ‘별들의 축제’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배우들의 패션경합도 치열했다.


장미희·김윤식 사회로 진행

이날 개막식은 배우 장미희와 김윤석의 사회로 심사위원 소개와 개막작의 장진 감독과 주연배우 장동건 등의 인사말, 축하공연과 수영만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에 이어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상영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허남식 부산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PIFF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은 개막식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 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인이 함께 하는 영화제로 발전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랑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0개국 355편 영화로 뜨거운 경합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70개국의 355편의 영화가 초청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에서 상영되며, 초청작 중 최초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9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46편으로 역대 최다가 될 전망이다.

폐막작으로는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바람의 소리〉가 선정됐으며, 이번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과 화제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한국영화의 오늘’ 등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부산 박태정 기자/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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