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살다간 여배우 장진영 추모행사가 감독조합, 예당엔터테인먼트와 부산국제영화제가 협력해 개최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열리는 장진영 추모행사에는 작품 상영과 추모 부스 마련, 추모행사로 화려함보다는 고인을 애도하고 아름다운 여배우 장진영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남편 김모씨와의 결혼식에서 입었던 웨딩드레스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추모전과는 별개로 부산 해운대 파빌리온 야외광장에 장진영 특별 부스를 설치해 2000년대 충무로의 대표적인 여배우였던 장진영을 기릴 예정이다.

이 드레스는 일반 웨딩드레스보다 간소한 정장형 스타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장진영의 어린 시절 사진들과 장진영이 여러 영화제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입었던 이브닝드레스 3-4벌, 총 10분 분량의 장진영 추모 영상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 부스는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영화팬들에게 선보인다.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프랑스의 비평가인 세르주 다네는 “배우의 육체는 영화에 스며들고 영화의 역사가 된다”며 그녀의 이른 죽음을 애도했다.

추모 상영작은〈청연〉이 9일 오전 10시 해운대 메가박스에서〈싱글즈〉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소름〉이 10일 오후 1시 상영되며, 장진영 추모 부스가 9일부터 15일까지 매일 10시부터 오후 7시 해운대 피프 빌리지 내에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장진영 추모전 행사가 10일 낮 12시 30분 메가박스 10관〈소름〉상영 전에 장진영과 함께 영화를 만든 윤종찬, 권칠인, 김해곤, 이정욱 감독 외 감독조합의 감독들과 배우들이 참여해 그녀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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