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희로애락 보여주겠다”


탤런트 박용우(38)가 5년만에 안방극장에 도전한다. 구한말 천출 출신 외과의사 성공기를 다룬 SBS-TV새 월화드라마 <제중원>(극본 이기원·연출 홍창욱)에서 남자주인공 ‘황정’ 역을 맡았다. 황정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의사로 자신보다 환자를 우선시하는 인물이다. ‘동의보감’의 허준에 비견되는 캐릭터다.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리얼리티 연기를 주로 해온 박용우의 새 도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용우가 메디컬 사극에 도전한다.

박용우는 SBS TV 새 월화극 <제중원>에서 천한 신분을 뛰어넘어 외과의사가 되는 ‘황정’역을 맡아 연기한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황정은 언제나 환자를 우선시 하는 인물이다.

박용우는 “한 인물이 역경을 딛고 성공한다는 흔한 소재이지만 이를 어느 드라마보다 폭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박용우는 “역사적인 사실에 기인하지만 허구적인 요소들이 많다”면서 “너무 역사적인 사실에 집중하기보다는 재미있는 드라마라 생각하고 보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단지 신식 서양의학을 다루는 작품일 뿐 한의학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하는 드라마가 아니니 미리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

그는 “물에 빠진 채 총알을 맞거나 아니면 곤장을 맞거나, 또 아니면 사람을 업고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온갖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도 “희로애락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안방극장 나들이는 5년만이다. 지난 2004년 KBS 2TV <애정의 조건> 이후 처음.

박용우는 “영화나 드라마 출연을 따로 구분 짓지는 않았다”며 “드라마를 계속하다 보면 영화에서 잘 불러주지 않고 영화를 계속하다 보면 드라마에서 잘 불러주지 않는다. 그래서 드라마를 못 했을 뿐 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제중원>은 백정의 아들이 신분 제약 등 역경을 딛고 서양의술을 배워 외과의사로 성공하는 과정을 담는다. 근대의학사를 통해 구한말을 조명하는 메디컬 사극이다.

한혜진(28), 연정훈(31), 김갑수(57), 강남길(51) 등이 함께 한다. 2010년 1월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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