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충원, 경력단절 주부 취업 등 일석이조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시 맑은물환경사업소(소장 김종보)는 관내에 거주하는 주부 인력을 활용한 상수도 검침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뉴타운사업 취소 후 도시형 생활주택인 오피스텔 및 빌라의 급속한 증가와 검침직원의 자연감소에 따른 검침인력 부족에 대한 대책으로 주부검침원을 채용, 대체 활용하고 있다.

현재 수도검침 공무원은 14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향후 10년 이내 거의 대다수가 정년을 맞게 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행정혁신위원회 연구과제로 의정부시 상․하수도요금 검침 아웃소싱 연구 결과 주부검침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 되어 2015년 2월부터 도입했다.

처음 3명으로 시작된 주부검침원은 해를 거듭 할 수록 늘어나 2017년 1월 현재 14명이 되었"고 의정부시 전체 수도검침 전수(4만7800전)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인 의정부시에서 여성의 사회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과의 대면에서도 여성 특유의 세밀함과 친절한 안내로 수도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게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주부검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L씨는 여성이 하기에는 힘들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되었고 특히 직장과 가정 일을 양립할 수 있고 내가 노력 한 만큼 수입도 보장되기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은진 업무지원과장은 주부검침원은 검침업무는 물론 고지서 교부, 체납세 징수까지 주부들의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늘어나는 검침전수와 직원 미충원의 대안으로 주부검침원을 확대시켜 나감은 물론 무선 원격검침 등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공기업 경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