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아이리스〉의 극본 분쟁과 관련, 아인스M&M이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아인스M&M 최종삼 대표는 26일 “태원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였던 정태원씨가 자신의 회사를 매각한 직후 똑같은 이름의 태원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설립해 아인스M&M의 자산인 드라마〈아이리스〉대본을 한마디 상의 없이 빼돌렸다”며 “특히 이미 합병 전에 거래협의가 끝난 KBS와 일본 TBS 등과 계약하는 등 아인스M&M에 막대한 기회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리스〉대본의 무단 사용으로 인해 기업경영 및 주주이익 제고에 심각한 피해를 본 만큼 저작권자로서 법으로 보장된 권리를 최대한 활용해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동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리스〉극본을 놓고 태원과 저작권 분쟁 중인 아인스는 지난 1월 태원을 인수, 합병해 기존 태원의 권리를 승계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아인스와 협의 없이 ‘〈아이리스〉를 제작, 판매하자 9월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재판장 박병대)는 19일 아인스가 태원과 정태원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물복제배포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태원은 법원 판결에 이의를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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