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민속유물 전시를 통한 양주 목의 생활상과 발달된 장시 등 전시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양주회암사지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오는 3월 5일까지 양주회암사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큰 고을, 양주’를 운영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하는 ‘K-Museums 지역순회전’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 전시에는 조선시대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였던 양주목(楊州牧)의 생활상과 발달된 장시(場市)를 보여주는‘옛 양주목 지도’ 양주종가 전승유물’ ‘양주별산대탈’등 유물과 사진, 영상 등 139건 328점의 전시물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 명은, 양주회암사지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이다. 전시구성은 1부 양주에 들다, 2부 양주에 살다, 3부 양주에 모이다. 전시내용은 조선시대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양주의 역할과 양주민의 생활모습이 담겨있다.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양주송추도(楊州松楸圖),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의 손자인 정황鄭榥(1735~?)이 그린 것으로, 양주에 있던 정선의 묘소 부근(현 도봉구 쌍문동 일대) 전경이 담겨 있다.

다음으로▲관민동락(官民同樂),으로 양주관아지楊洲官衙址(경기도기념물 제167호) 정자 터 바위에 새겨진 글씨로, 양주목사가 새겼다고 전해진다. 관리와 백성이 더불어 즐긴다는 의미의 ‘관민동락’은 양주목사가 가져야 할 자세를 일깨워준다.

다음으로▲사복시 살곶이 목장지도(司僕寺箭串牧場圖)이다. 국가 소유의 말을 관리하던 관청인 사복시司僕寺에서 양주목에 설치한 살곶이 목장의 지도이다. 살곶이 목장 터는 조선시대에 양주목에 속했던 지역으로 현재는 그 일부에 한양대학교가 들어 서 있다.

또 ▲보도寶刀와 옥장식玉으로 양주 해평 윤 씨 집안의 소장품으로 임진왜란 당시 윤근수(尹根壽,1537~1616)가 선조(宣祖)로부터 하사받은 유물이다.

이어 ▲양주에 전승되고 있는‘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중 제 6과장 ‘취발이’의 연행 장면 등 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양주회암사지박물관이 지역 문화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양주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의 향유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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