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태희는 내 생 '최고의 선물'"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5년 연애 끝에 결혼한다고 밝혀 화제다.

김태희, 비 <사진=뉴시스>

비는 17일 소속사 레인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비는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고 김태희와 결혼 사실을 밝혔다.

또 비는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말씀 못 드리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식은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암시했다.

레인컴퍼니 관계자는 "결혼식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장소도 확실하지 않다"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한편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2년 한 광고 촬영으로 만나 그해 말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바 있다.

비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정지훈입니다.
어느덧 제가 데뷔한 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와 함께했던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예쁜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습니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 드리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6년 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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