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현직 검사가 만취해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기사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0시 2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아파트 앞에서 폭행 신고가 접수됐다.

만취된 승객이 목적지에서 택시비 1만 7000원을 지불하지 않고 내리는 것을 붙잡자 주먹 등으로 폭행했다는 것이었다.

이 승객은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소속 A 검사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 검사를 임의 동행했지만 만취 상태여서 신원만 확인 후 귀가조치했다.

기사 박모 씨는 경찰에서 “승객을 따라가 요금을 내라고 했더니 주먹과 팔꿈치로 3차례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검사를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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