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구도심 일대가 국가 도시재생계획에 포함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전주시가 전주만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원도심 330만㎡을 문화와 예술, 영화 등 100가지 다양한 색깔을 간직한 글로벌 문화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등 원도심 일원 약 143만㎡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056억 원을 투입해 전주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국가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공공기관의 서부신시가지 이전 등으로 쇠퇴한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 국토부 지원사업으로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 등 13개 마중물사업(182억 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쇠퇴일로에 있던 원도심의 거점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옥마을이나 영화의거리 방문객을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시켜 원도심 전체의 균형재생을 도모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 할 방침이다. 

나아가 시는 도시재생으로 인해 원주민들이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등 사회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사업들도 병행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고시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 구도심은 다른 어떤 도시도 갖지 못한 훌륭한 문화자산을 갖고 있는 만큼, 이 일대를 보존 재생해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가꾼다면 그 어떤 세계적인 도시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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