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아 챙긴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8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긴 A 씨(23)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10대 B군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3시30분쯤 인천 부평구 갈산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렌트 차량에 4명이 타고 1명은 사고를 유도하기 위해 택시에 승객으로 탄 뒤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길로 택시를 유인, 사고가 나도록 해 보험회사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1700만 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시기사 C 씨(52)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범행에 앞서 인천 남동구 지역에서도 범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점차 고도화, 지능화, 조직화돼 가고 있고, 보험료 할증이라는 경제적 손실을 받게 되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나고 있다”며 “보험사기로 의심이 가는 교통사고는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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