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건의 의견을 수렴하고 60건 26억8191만 원을 예산에 반영

[일요서울ㅣ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을 운영해 모두 163건의 의견을 수렴하고 60건 26억8191만 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북구는 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위원 및 동 지역위원, 연구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주민참여예산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추진실적을 공유하고 주민참여예산제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건의사업은 일반행정분과 13건, 문화체육복지분과 17건, 환경산업경제분과 38건, 지역개발분과 95건으로 모두 163건의 의견을 수렴했다.

건의사업은 주민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도로보수, 공원정비, 보도교체 등의 지역개발분과 사업이 95건(58%)으로 주를 이뤘다.

이들 건의사업에서 타 기관 소관 8건을 제외한 155건 중 예산반영 가능 건수는 67건이었고 실제로 예산에 반영된 건수는 60건이었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위원은 2015년에 구성된 제6기로, 시민위원 74명, 동 지역위원 128명이 활동했다.

특히 지난해는 위원들 간 소통강화와 제도 활성화를 위해 주민참여예산학교 공통교육과정에 워크숍 형태의 교육을 운영하기도 했다.

시민위원들의 평균참석률이 저조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회의 시간 조정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로등정비, 공원정비 등 민원성 제안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제안을 다양화하기 위한 교육과 워크숍, 견학 등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북구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구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구청에서도 주민자치역량이 강화되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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