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각 건축, 위패 제작 등

[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사천시가 올해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위해 다양한 보훈 사업을 추진한다.

사천호국공원 조감도

시는 먼저 사천시 노룡동에 조성돼 있는 사천호국공원 봉안각을 정비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온 봉안각 건축물 설계를 1월중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에 완공된 사천호국공원 봉안각은 성인 2~3명만 들어갈 수 있는 판넬 원형구조로 참배 장소로는 너무 협소해 그동안 사천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봉안각 재건축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한 뒤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송도근 사천시장이 봉안각 재건축을 전격 발표했다.

보훈사업 설명회 장면

이후 주민생활지원과에서는 전국 7개소 봉안각 벤치마킹 등을 통해 설계 기본안을 마련하고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후 올해 2월에 착공해 오는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에 맞춰 준공할 계획이다.

봉안각이 새로 건(증)축 되면 참배객들이 직접 참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돼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봉안각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편의와 예우를 증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호국공원 봉안각에 안치돼 있는 1492개의 위패를 전부 교체,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

현재 봉안각에 안치되어 있는 나무 위패는 제작된 지 수년이 지난 위패로 현재 변색, 변형으로 인한 글자 흐림 현상과 위패마다 색깔이 달라 통일성이 없고 위패 모양이 직사각형의 문패 모양이라 위패로써의 효용이 떨어진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었다.

시는 이를 위해 오석으로 된 위패를 제작키로 결정하고 오는 2월 제작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올해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에 대한 ‘2017 보훈사업 설명회’를 지난 1월 12일 시청에서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천시 8개 보훈단체장과 임원 등이 참석했으며 사천호국공원 봉안각 설계와 올해 추진하는 각종 사업 설명, 보조금 집행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천호국공원 봉안각 건축 등 주요 사업들은 한번 결정되면 다시 수정하기 어려운 매우 중요한 사업이니 만큼 보훈단체와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으며, 호국영령에 대한 최대한의 도리를 지키고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예우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