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성금모금을 실시하여 500여만원을 부모에게 전달

[일요서울ㅣ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 중구 다운초등학교(교장 황인자)는 지난 해 12월 급성백혈병 판정을 받은 3학년 장혜정 학생의 치료를 위해 1월 3일~14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성금모금을 실시하여 500여만 원을 부모에게 전달하였으며, 헌혈 참여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장혜정 학생은 평소 천식증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증상이 완화되어 퇴원하려던 독감에 걸리면서 상태가 악화되어 양산 부산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고, 급성 백혈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급성 백혈병이 독감과 함께 와서 치료초기 매우 위험했으며 지금도 중환자실과 무균실을 오가며 힘겨운 치료를 받고 있다.

첫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어린 아이가 두렵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혈 받을 혈액도 모자라 항상 불안하다. 부모님의 지극정성으로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으나 앞으로 치료받을 날이 더 많으며 워낙 병이 위중하여 중환자실과 무균실을 이용해야 해서 병원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걱정을 더하고 있다.

현재 다운초 홈페이지에 안타까운 사실을 알리고 교직원과 학부모의 성금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혈소판 A+헌혈도 모집하여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장혜정 지정하여 보내고 있다. 장혜정 학생이 잠시 몸담았던 다운초 해솔합창단 학부모회에서는 거리모금을 하였고 상가에 모금함을 배부하여 적극 모금 중에 있으며, 많은 학부모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황인자 교장은 “지역사회의 온정의 손길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와 자식의 병간호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부모님께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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