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바다부터 H.O.T 문희준까지 ‘원조 아이돌’의 결혼 행렬 연이어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1월에는 혼기를 꽉 채운 스타 커플들의 사랑 소식들로 가득 하다. 반면 곳곳에서 행복하게만 보였던 스타 커플들의 이혼 소식도 들려왔다. 그중 10살이 넘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커플들과 짧은 열애 끝에 결혼하고 이혼도 순식간에 치르는 등 뜨거운 화제를 낳은 스타들을 집중 조명해본다.

박하선, 류수영

배우 류수영(38)과 박하선(30)이 2년 열애를 끝내고 1월 말 화촉을 밝힌다. 지난 8일 박하선의 소속사 에스엘이엔티는 “두 사람은 오는 22일 결혼식을 올린다”며 “진지하게 만나온 두 배우는 바쁜 연예 활동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사랑을 이어왔다.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 동반자로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길 바란다”며 “많은 축하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5년 3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류수영과 박하선은 2013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투윅스’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드라마가 시작될 당시 류수영은 박하선을 ‘이성으로 좋아한다’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E.S 바다

뒤이어 최근 재결합해 활동하고 있는 원조 아이돌 S.E.S의 바다(37)도 멤버 중 마지막으로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지난해 9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던 9세 연하 사업가와 오는 3월 23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바다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과 지인의 응원 속에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남편으로 맞을 준비가 다 됐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바다는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 두 요정은 먼저 시집을 가고 저 혼자 미스에 좀 오래 머물렀다”면서 “S.E.S의 재결합을 위해 미뤄뒀던 저만의 이야기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임창정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은 노래 제목처럼 ‘또다시 사랑’에 빠졌다. 지난 6일 그는 강남 한 예식장에서 18세 연하의 요가강사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앞서 그의 예비 신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바 있다. 임창정은 2015년 지인 모임에서 여자친구를 처음 만나 5월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지난해 9월 임창정은 연애 사실을 공개하며 “힘들 때 상처를 선입견 없이 보듬어준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신부는 현재 임신 중이며 올해 5월 중 출산할 예정이다.

문희준, 소율

연이어 10살 이상 차이 나는 스타 커플도 화촉 소식을 밝혔다. 바로 가수 ‘H.O.T’ 멤버 문희준(38)과 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율(25)이다. 이로서 문희준은 H.O.T 멤버 중 첫 유부남이 된다. 아울러 국내 ‘첫 아이돌 부부’가 됐다. 특히 열애 사실을 알리지 않다 단숨에 결혼 소식을 발표한 데 이어 13살의 나이 차로 세간을 두 번 놀라게 했다.

지난달 24일 결혼 소식을 발표한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좋은 선후배로 지내다 올해 4월부터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문희준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친구를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2년 ‘빠빠빠’로 큰 인기를 누렸던 소율은 재기를 노리던 중 공황장애로 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슬럼프에 빠졌던 당시 문희준에게 많이 의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윤정, 제롬

반면에 새해를 이혼이라는 시련으로 시작한 스타들도 대거 쏟아졌다. 우선 Mnet ‘프로듀스 101’의 안무 담당 트레이너로 출연하며 인기가도에 올라선 안무가 배윤정(37)과 가수 출신 제롬(40·도성민)이 2014년 10월 결혼한 지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3월 배윤정은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서 제롬과 열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가요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배윤정은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 EXID ‘위아래’의 골반 춤 등 걸출한 포인트 안무를 만들었다. 제롬은 2001년 룰라 이상민이 제작한 그룹 ‘엑스라지’ 출신이다.

결혼 3년 만에 이혼한 가수 호란(37)은 이혼한 지 한 달 만에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을 당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플럭서스 뮤직은 “서로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해 오랜 고민과 대화 끝에 내린 선택”이라며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한 이후 지금도 서로를 누구보다 응원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호란은 사고 후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분노를 야기한 제 행동을 깊이 후회하고 반성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어느 때보다 부끄럽다며 호란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에 들어갔다.

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

한편 지난해부터 불륜설로 많은 지탄을 받은 홍상수(57) 감독과 배우 김민희(35)가 현재 극비리에 신작을 촬영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함께 서울 모처에서 동거중이라고 알려져 2017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홍 감독이 김민희를 살뜰히 챙기며 신작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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