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밴드(SNS) 통해 내 집 앞 눈 치우기 인증 릴레이 캠페인 ‘인기’

[일요서울 | 대전 박재동 기자] 대덕구(구청장 박수범)가 내 집 앞 눈치우기 독려 차원으로 벌인 SNS(밴드) ‘인증샷 릴레이’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이어지는 등 새로운 방식의 소통 채널 활용이 이목을 끌고 있다.

새벽부터 내린 강설로 아침 출근길의 혼잡이 예상되던 20일 새벽과 21일 저녁 밤부터 또 눈이 내렸으나, 대덕구 각 동의 SNS(밴드)에는 때 아닌 ‘내 집(점포, 회사) 앞 눈치우기’ 인증 릴레이가 펼쳐졌다.

이번 인증 릴레이는 박수범 대덕구청장이 이날 오전 자택 앞을 치우며 찍은 사진과 현재 기상상황을 알리는 글을 각 동 밴드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박수범 구청장의 인증샷은 곧바로 주민들이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집이나 가게 앞 눈을 치우며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다음 주민을 지목하는 이른바 ‘인증샷 릴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덕분에 대덕구 골목 곳곳은 이른 새벽 내린 눈이 말끔하게 치워졌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이른 시간의 폭설로 인해 신속한 제설작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주민의 자발적인 ‘내 집 앞 눈 치우기’ 참여를 기대하면서 밴드에 사진을 올렸는데 함께 이렇게 적극적으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밴드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이 결국 공감의 힘으로 이어지는 것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이번 내 집 앞 눈 치우기 인증샷 릴레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 주민 스스로가 동네를 가꾸고 아끼는 애향심을 자연스럽게 배가시키는 방안으로 밴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덕구는 이와 함께  내 집 또는 점포, 회사 앞 눈을 치우는 모습의 사진을 대덕구자원봉사센터에 알리면 자원봉사시간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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