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걷기 좋고 버스와 자전거를 타기 편리한 생태교통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차 없는 사람 중심의 거리를 확대 운영하고, 팔달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자전거타기 즐거운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24일 밝혔다. 

시는 도로의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행정이 아닌 민간주도의 행사는 ‘팔달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에도 연계·추진된다. 시는 팔달로 충경로 사거리부터 풍남문 교차로 550m 구간의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축소하고, 인도 폭을 확대해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도로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과 함께 자전거 타기 운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는 자전거 인프라 구축은 물론 자전거 축제 개최, 자전거 시민 패트롤 운영,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 운영, 둘둘-day 자전거 타는 날 지정·운영 등 관련 소프트웨어도 갖춰나가기로 했다. 

또 시는 오는 2월 20일부터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수요와 도시구조 변화에 맞춘 이용자 중심의 노선개편을 60년만에 추진, 버스타기 편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노선개편 이후 현재 운행 중인 122개 노선 중 59개 노선은 현행대로 유지되고, 34개는 부분 개편된다.

시는 노선개편을 통해 평균배차 간격이 4.6분 감소되고, 평균운행거리도 한 대당 12.1㎞ 줄어, 시내버스가 더 빨리 더 자주 다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도로의 주인이 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버스와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교통도시를 구현하는데 온힘을 다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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